2026년 9월 29일, The Witcher 3 Remastered가 나온 날 Steam 동접 피크는 120,975명이었다. 첫 주말에는 137,724명까지 올라, 2015년에 나온 이 게임의 역대 최고 기록이 바뀌었다.
숫자부터 적는다. CD Projekt Red는 2026년 9월 29일에 The Witcher 3 Remastered를 PC, PS5, Xbox Series X|S, Nintendo Switch 2로 냈고, 원작을 이미 가진 사람에게는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풀었다. 출시일 Steam 동접 피크는 120,975명이었다.
기록은 그다음에 나왔다. 첫 주말에 SteamDB 집계로 137,724명이 찍혔고, Inven Global은 이것을 이 게임의 역대 최고 동접이라고 전했다. 최고치가 찍힌 날짜는 매체마다 10월 4일과 5일로 갈려서 우리는 "첫 주말"이라고만 적는다.
이 숫자가 큰 이유는 게임의 나이에 있다. The Witcher 3: Wild Hunt는 2015년에 나왔다. 올해로 11년 차인 게임이 신작 출시 때의 기록을 넘었다.
찾아보니 이전 최고는 103,329명이었다. 2020년 1월, 넷플릭스 드라마가 방영되던 시기에 나온 숫자다. 이번 기록은 그 숫자를 3만 명 넘게 웃돈다. 게임을 새로 만들지 않았고 이야기도 그대로인데, 접속자는 이만큼 달랐다.
이번에 읽은 기사들을 시간순으로 나란히 놓아 봤다. 2015년 출시 때의 피크는 약 9만 2천 명이었다. 2020년 1월에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방영되던 시기에 103,329명이 찍혔고, 2022년 차세대 업데이트 때는 약 9만 명이었다.
| 시점 | Steam 동접 피크 |
|---|---|
| 2015년 출시 | 약 92,000명 |
| 2020년 1월 (넷플릭스 드라마 방영 시기) | 103,329명 |
| 2022년 차세대 업데이트 | 약 90,000명 |
| 2026년 첫 주말 (리마스터) | 137,724명 |
137,724에서 103,329를 빼면 34,395명이다. 넷플릭스 때보다 3만 4천 명이 더 접속한 셈이다. 2015년의 약 9만 2천 명과 비교하면 4만 5천 명 안팎으로 차이가 난다.
표에서 눈에 띄는 건 2022년이다. 차세대 업데이트를 낸 해에도 피크는 약 9만 명에 머물렀다. 회사가 손을 댔다고 해서 매번 최고점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 점은 아래에서 다시 다룬다.
솔직히 우리 데스크는 지금까지 구작의 곡선을 내려가는 선으로만 그렸다. 출시 직후가 가장 높고, 그 뒤로는 완만히 깎여 간다고 가정했다. 위의 표는 그 가정이 틀렸다고 말한다. 2020년의 봉우리는 드라마라는 바깥 사건이 만들었지만, 2022년과 2026년의 봉우리는 회사가 게임을 직접 손본 날에 생겼다.
같은 주말 Cyberpunk 2077의 Steam 동접은 약 6만 명이었다(VidaExtra). 같은 스튜디오의 다른 게임이 그 두 배를 넘겼다.
Steam 곡선은 PC 한 플랫폼의 이야기다. Game Dev Reports가 10월 6일에 정리한 글은 Alinea Analytics의 자료를 인용해, Steam·PlayStation·Xbox 합산 일간 이용자가 238만 명이었다고 적었다. 2026년 평균의 10배다. Steam 동접 13만 7천 명이 전체 접속자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을 이 정리가 보여 준다.
같은 정리에 따르면 하루 판매량은 약 13만 장이다. 이 판매량이 새로 산 사람만 센 것인지, 무료 업그레이드까지 섞은 것인지는 글에서 구분하지 않아서 우리도 확인하지 못했다.
games.gg는 이 게임의 누적 판매를 6,600만 장이라고 적었다. 그 기사는 출처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참고 수치로만 둔다. 그 기사가 계산했다는 하루 매출 추정은 근거를 확인할 수 없어서 싣지 않는다. 참고로 세 번째 확장 Songs of the Past는 2027년으로 잡혀 있다.
Paweł Sasko는 CD Projekt Red에서 위쳐 3의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였고, 지금은 Cyberpunk 후속작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를 맡고 있다. 그가 SNS에 올린 글을 VidaExtra가 스페인어로 전했고, 아래는 그것을 우리가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영어 원문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 주말 길 위에 여러분이 정말 많네요, 사랑하는 위쳐들."
Paweł Sasko, CD Projekt Red · VidaExtra 전재 · 한국어 번역 편집부같은 글에서 Sasko는 "우리 게임을 해 줘서 큰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고 썼다. 숫자를 설명하는 문장은 없다. 접속자 수를 본 개발자가 접속한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을 뿐이다.
우리 데스크가 표를 놓고 내린 판단은 이렇다. 오래된 게임의 접속 곡선은 내려가기만 하는 선이 아니고, 회사가 그 게임에 다시 손을 대는 날 다시 열린다. 이번에는 그 날의 입장권이 기존 구매자에게 무료였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무료 업그레이드의 날에 생겼다는 사실은 표에서 그대로 읽힌다.
다만 가격이 무료가 아니었어도 같은 높이가 나왔을지는 비교할 자료가 없다. 우리는 거기까지는 단정하지 않는다. 리마스터라는 결과물 자체가 만든 높이인지, 무료라는 조건이 더한 높이인지는 SteamDB 숫자만으로 나눌 수 없다.
당신 팀의 구작에도 접속 곡선이 있을 것이다. 그 곡선이 마지막으로 올라간 날이 언제인지, 그날 팀이 그 게임에 무엇을 했는지 한 번 열어 보면 좋다.
이번 호에서 우리가 확인한 사실은 하나다. 위쳐 3의 가장 높은 날은 출시 11년 차의 첫 주말이었고, 그날의 숫자는 137,724명이다.
Battalion 1944는 11일에 25만 장이었다. 같은 스튜디오의 Wardogs는 하루에 100만 장을 팔았다